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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와 푸레독

옹기와 푸레독

옹기는 청자나 백자처럼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독자적인 문화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저장 용기로 음식을 저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식문화의 주요 특징인 발효 시에도 쓰인다.

영문 표기는 한글 그대로 ONGGI이며, 한자로는 큰 크기의 배가 부른 독의 형태를 의미하는 甕독 옹과 器 그릇 기를 쓴다.

옹기는 무엇인가를 담는 형태적인 것을 의미하는 그릇이라서 예전에는 종이로 만든 종이독이나 나무로 만든 나무독도 옹기라고 했다.

오늘날 옹기라 함은 장독대에서 사용되는 붉은색 계열의 오지 그릇만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다른 옹기들이 모두 사라지고 오지그릇만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 그릇이 옹기의 대표가 된 것이다.

옹기의 3가지 종류

질그릇

1000℃ 이하 저온에서 12시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연기를 입혀 완성.
옹기를 만드는 흙과 다른 검회색 계열의 일명 동이흙을 사용.
유약이나 잿물을 바르지 않고 완성. 저온에서 완성하여 강도가 약함.

오지그릇

19세기 이후 생긴 명칭.
퇴적 점토 사용 = 2차 점토 = 옹기토
장독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색 옹기의 본래 명칭.
표면에 잿물을 입혀 1200℃ 이하의 고온으로 소성하여 완성.

푸레독

유약이나 잿물을 입히지 않고 흙이 건조되면 초벌구이 없이 한 번에 완성.
황토, 백토 사용.
1300℃ 고온에서 천일염을 뿌려서 방부성이 높게 완성.
1300℃ 고온에서 정수, 정화, 탈취 기능을 위해 검푸른 연기(탄소)를 주입.
연기가 그릇 속으로 침투되어 그릇의 색상이 검푸른 색상 계열임.
왕실용과 왕실의 하사품으로 관요에서 제작된 고급 그릇.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그림이나 문양이 새겨짐.